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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배프맵 (2018.12-2019.7)

우리 사회는 우리 모두의 터전이지만, 휠체어나 이동약자의 모습은 캠퍼스 안과 밖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것이 ‘프로젝트 배프맵’의 시작입니다. 다수의 무관심 속에 누군가는 배제되고 잊혀집니다, 이동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지만, 이동약자에게는 집 밖으로 나가는 외출 자체가 고민이며 위험한 선택입니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한국장애인총연맹 실태조사(2017)에 따르면, 여행 경험이 있는 장애인은 10%에 불과하며 이들 중 81%가 편의시설 불편 등으로 인해 여행을 포기한다고 합니다. 260만명에 달하는 장애인구가 소외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동 약자는 ‘장애인’뿐만이 아닙니다. 2060년에는 41%가 노인인구가 될 수 있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조사가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동권 문제에 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동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역시 도입률이 0%에 머무르는 현실입니다. 당장 나의 고향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타고 갈 수 있지 못합니다.
배프맵은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저희는 교통약자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이동에 대한 물리적인 어려움을 없애기 위한 지도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고령자, 장애인, 여성, 어린이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의 신체적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지도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적입니다. '사회적 약자만을 위한’ 지도가 아니며, 누구나 이용하기 쉽고 편리하도록 보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지난 12월, 저희 팀은 위와 같은 배경상황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1. 교통약자가 이동을 생각치도 못하는 이유는, 언제까지나 사회가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우리 사회 무장애이동환경의 조성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3. 우리 사회가 인식하고 공감해야 할 지점은 교통약자들의 보편적인 인권, 이동권이다.
4. 대학 사회에도 구성원 모두를 위한 지도가 부재하다.
5. 사회 변화 및 공존 환경 구성에 대한 시민의 참여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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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과 같이 미션을 설정했습니다.
1. 단국대학교 근방 무장애지도 제작을 통해 대학사회의 교통약자 이동권부터 보장해보자.
2. 대학사회를 필두로 한 시민의 사회 변화 및 공존 환경 조성을 위한 물결을 일으키자.
3. 지체, 시청각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 아이, 유모차, 일시적 장애 등 모든 이동 환경을 고려하자.
4. 무장애지도정보를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제 담론에 끼어들게 하도록 유도하자.
5. 프로젝트를 주기적으로 피드백해 발전시키고, 진행 정보를 외부에 지속적으로 공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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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미션을 바탕으로 여러 지도 사례를 찾게 되었고, 현재 시장에 서비스 중인 사례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음을 파악했습니다.
1. 아무리 서비스를 잘 만든다 해도, 배프맵의 검색량이 적다. 그러니 사용자도 적다.
2. 홍보를 통해 무장애지도 시장의 파이를 더 키워서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가야 할 것 같다.
3. 제일 기본적인 ‘무장애지도정보’부터 부족하다.
4. 현재 서비스 중인 매핑 플랫폼 모두에 우리 대학의 무장애지도정보를 업로드하는 것으로 시작하자.
5.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캠퍼스베프맵’ 앱 제작을 통해 해결하고 시장에 레퍼런스로 내놓자.
6.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문제에 끼어들고 행동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자.
7. 어떤 서비스를 낸다 하더라도, 결국 시민의 참여 유도가 제일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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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다음과 같이 솔루션을 정리했습니다.
1단계 : 단국대학교의 무장애이동환경 개선
현재 서비스 중인 매핑 플랫폼을 이용하여 효율적인 무장애지도정보 제공
2단계 : 학생 예술인의 일러스트 무장애지도 제작
대학사회에서의 문제 공론화, 함께 일할 체인지메이커 모집을 위한 프로젝트 홍보
3단계 : 공개 API, 캠퍼스 설계도를 기반으로 한 ‘캠퍼스베프맵’ 앱 개발
실용성 있는 캠퍼스 내 길찾기 서비스, 모든 이동 환경을 고려한 이동 경로 표시 레퍼런스 제공
혹은 ‘무장애지도정보DB센터'개발을 통해 상용화 된 지도 앱에 무장애정보 제공
4단계 : 무장애지도 매핑 ‘FT 양성’을 위한 ‘매핑 교육’ 홈페이지 제작, 시민 참여 유도
문제에 대한 시민 Player들의 자유로운 합류와 활동 유도, 무장애지도 시장의 파이 증대
5단계 : 매핑 가이드북 제작, 메이저 서비스와 정책실행자 설득
N, K, G사에 무장애지도 서비스 제안 및 프로젝트 자료 대외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