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런 곳을 꿈꾸네’
제 미션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모델을 시민 연대를 통해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세상을 작은 희망들이 살아있는 곳,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곳, 사랑할 수 있고 살아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비전입니다.
제 20대는 공익 활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대학 새내기 시절 밥조차 먹지 못한 채 공부하는 학우를 위해 식권 운동을 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학생식당과 협상해 업무협약을 맺고, 밥과 국을 퍼고,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했습니다. <십시일밥> 단국대학교 지부는 6개월 만에 연간 200여 명의 봉사자가 식권 2,000여 장을 기부하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제가 속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체를 조직하고,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 사회 문제의 해결에 이르렀다는 것. 비록 작은 규모지만 제 인생을 바꿔놓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학언론의 위기 극복과 자유 실현을 위해 활동했습니다.
이후 대학언론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대학 공동체에 산재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목표였습니다. 대학 본부의 편집권 침해에 맞설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를 재창간하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알 권리와 목소리에 갈증을 느낀 이들이 인프라를 지원받아 쉽고 편하게 자신의 대학에 독립언론 <N대알리>를 창간할 수 있는 선택지도 만들었습니다. 서울시NPO지원센터와 다음세대재단·사랑의열매의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을 수주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학언론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영리단체 <대학언론인 네트워크>도 창립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인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는 4개 기수 동안 누적 8,000여 명의 수강생을 모객했습니다. 위기 극복 불씨를 틔우기 위한 오프라인 공론장,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를 800만 원의 예산으로 총괄해 3일간 전국 대학언론인 누적 270여 명을 모시기도 했습니다.
대학 내 언론자유 실현을 위해 국회 토론회를 기획 및 집행했고, 도출된 솔루션은 관련 부처에 전달했습니다. 정책 협약과 제안서 제출은 대선 공약으로 돌아왔고, 대학언론법 발의도 이뤄졌습니다. 치열한 싸움 끝에 교육부로부터 대학언론 탄압 및 비민주적 학칙 피해에 대한 대응방침을 받아냈습니다.
취재기자로 일했습니다.
시민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취재기자가 됐습니다. 첫 출입처는 게임 산업과 e스포츠 분야였습니다. 다양한 환경에 놓여 기자 일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문지와 차별화된 관점으로 업계의 문제를 짚고 CSR·ESG 이슈를 취재하는 등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이후 서울시와 경기도를 출입하고, 윤석열씨의 내란과 탄핵 과정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앞으로는 사회 변화의 중심인 임팩트 생태계도 취재해 업계와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가장 가까운 기록자로 임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사회혁신가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모델을 시민 연대를 통해 만드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누구나 삶의 마지막을 능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한 비영리프로젝트 <웰엔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언론계의 병폐를 해소하고 당사자·전문가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비영리독립언론, 시민 참여에 기반한 문제 해결 플랫폼, 변화를 위한 초석이자 사회의 틈을 채우는 재단, 군소 임팩트 조직들을 위한 비상주&공유오피스도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땀흘린 만큼, 세상은 작은 희망들이 살아있는 곳,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곳, 사랑할 수 있고 살아가고 싶은 곳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회 문제도 하루, 한 달, 일 년 안에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삶의 궤적에 이어 앞으로도 사회혁신가의 자세를 갖춘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전 그런 곳을 꿈꿉니다.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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